靑 山

몰래 숨어든 가을내음 본문

■ 청산방 ( 1 )/청산의 이야기

몰래 숨어든 가을내음

(靑山) 2024. 8. 22. 11:09

처서가 지났지만 지칠 줄 모르는 더위는 일상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집안의 베란다와 현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귀뚜라미를 보니
어딘가 가을이 스며들고 있다는 생각에 머문다.
창문을 열어 문득 하늘을 보니 
흐림과 개임을 
게임하듯 교차하는 구름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름 하늘은 
분명 높아졌음을 보았다.
작열하는 태양도 계절의 순리는 지배하지 못하는가 보다.

靑   山  靑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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