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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2 )/감동글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

by 청 산 (靑山) 2022. 4. 18.

※ 이 글은 저도 인터넷 상에서 본 적이 있는 글이지만 이 글을 볼 당시 큰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요즘 마실을 다니다 보니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금전의 가치보다는 마음에 가치를 새삼 일깨워 주는 글로서 우리들 마음에 잔잔한 감동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글이라 

사료되어 올려봅니다

좋은 글이란 몇 번을 본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의 아름다운 축의금 봉투는 비록 작지만 그 마음씨는 천만금 보다 더 크다. .......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답다.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

약 10여 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 원과 편지 1통을 건네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사는 리어카 사과 장수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 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 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해 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할 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할까 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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