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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1 )/청산의 이야기

남한강 공원에

by 청 산 (靑山) 2023. 11. 3.

웃긴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젊어서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동생이 퇴직을 한 후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하며 일상을 즐겁게 채워간다.
시간이 무료하기에 놀러 오라는 메시지를 띠웠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왔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음악이나 하러 가자고 하여 남한강 공원으로.......................... 출발!

▲ 날씨가 잔뜩 흐린 가운데 남한강  공원에 도착했다. 예보대로 비기 올 것 같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공원에는 여가를 즐기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 동생이 장비를 부지런히 차에서  내려 설치를 하고 있다.
장비가  많고 복잡한지라 30분은 족히 걸리는 듯하다.

 

앗! 이게 웬일인가....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테스트를 해보는데  일사천리로 말썽 없이 잘 되던  앰프가 오늘따라 갑자기 작동이 되지 않는다.
배선을 점검하고 별짓을 다해보아도 요지부동............ ㅋㅋㅋ 큰일이다.

 

▲ 동생이 이곳저곳 연락을 취해보지만 고장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때
구경 좀 하려고 모여 기다리던 사람들 중 
여성 한 분이 왈..........
아저씨 나팔은 불지 말고 음악만 틀면 안 되나요..... 모두 웃음 폭발
옆에 계시던 남성 한분이 왈.........
아...... 아줌마 앰프가 고장이 났다는데 음악을 어떻게 틀어요
참 답답하시네...... 모두들 배꼽을 쥐고 웃음
아줌마 눈을 훌키시며 곧바로 반격.... 왈  
그  래  두  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오는 날이 장날이라 했든가!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온종일 흐리기만 하고 쉽사리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아 왔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수상쩍다 했더니 바로 이런 일이.......... 참 야속하다. ㅎ

 

▲ 날도 어두워지고 이제 그냥 철수하느냐 아니면 동생이 지인에게 주변에 악기 수리점 여부를 부탁해 
놓았으니 더 기다려 보이야 하는지 참 난감하다.

 

▲ 그냥 철수하려고 하는데 백방팔방으로 알아본 결과
악기 수리점이 관내에는 없고 옆동네 강원도 원주시에 가면 있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
동생이 악기점 연락처를 알아내여 통화를 해보더니 밤 10시 이전에 오라고 한다며  
찾아가 보자고 하여 짐을 꾸려 강원도 원주시로 출발........ 다음 기회에  오늘은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