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산방 ( 2 )/좋은글

내 어머니,아버지!

by 청 산 (靑山) 2020. 5. 10.

▣ 작고하신 부모님을 그려보며.....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절대 아프지 않은 분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늦게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처음부터 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좋아 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시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양복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안주머니에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좋아 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 생활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소리쳐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 정용철님의 삶의 의자 중에서 -

'■ 청산방 ( 2 )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을 위한 기도  (0) 2020.05.13
삶이란 그런 것이다  (0) 2020.05.12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0) 2020.01.1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지혜로운 글  (0) 2019.04.08
노년의 아름다움  (0) 201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