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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1 )/청산의 이야기

88 서울 올림픽 기념품

by 청 산 (靑山) 2021. 3. 26.

Seoul Olympic 1988

집안 거실의 장식장을 청소하다 보니 88 올림픽 때 거금 50,000원을 주고산 기념액자가 있어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며 사진을 찍어 올려 봅니다.

올림픽이 열렸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때 올림픽 위원회에서 제작한 각종 기념품 홍보가 굉장했습니다. 저도 아래 기념품을 구입해서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33년이 흐른 현재 가치는 어느 정도 될까요.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는 ‘화합·전진’의 기치 아래, 전 세계 160개국이 참가해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1981년 9월, 올림픽의 서울 개최가 결정된 후부터 온 국민의 기대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준비가 진행되어, 경기가 개최된 1988.9.17-10.2까지 16일 간뿐만 아니라

이전, 이후의 모든 일정이 성공리에 끝을 맺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4위를 차지했는데,

스포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유문화와 우수한 경기 운영

역량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서울 올림픽 기념품 중 기념주화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국은행에 제작을 의뢰해 만든 기념주화는 금·은·니켈·백동화(貨) 등 모두 32종 1056만

개였는데, 가장 높은 인기를 끈 것은 1온스짜리 거북선 금화였다.

액면가 5만 원인 이 금화는 100만 원을 주고도 사기 어려울 정도였다.

일곱 가지 종류의 주화를 1세트로 한 7종 세트는 액면가 9만 8000원이고

5종 세트는 8만 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었으나, 1056만 개 전량이 매진되었다.

그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체신부에서 발행한 기념우표였는데,

32종 1억 4000만 매가 거의 매진된 상태였다.

금·은·동 1세트인 기념 메달도 1세트당 91만 5000원에 1만 5000세트가 모두 팔렸다고 한다.

이밖에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공식 지정한 업체인

대왕 산업의 민속공예품 봉산탈·하회탈 등 88종 1만 9880개가 정말 매진되었으며,

남교 물산의 호돌이 컵 10만 세트, 에덴 상공사의 호돌이 배지와 기타

업체에서 제작한 열쇠고리·소형종(鐘)·호돌이 인형·호돌이 마스코트·넥타이핀·티스푼·

기념접시·재떨이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대체로 집계된 기념품 판매 총액은 356억 2600만 원이었다고 한다.

 

  靑     山   靑山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