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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1 )/청산의 이야기

앞뜰의 설경

by 청 산 (靑山) 2024. 2. 22.

2024.02.22

 

어젯밤 늦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 눈을 뜨자 창밖이 궁금하여 창문을 열어보니 이 작은 마을이 온통 화이트로 덮였다.
화이트로 덮인 동네와 앞뜰의 설경을 보며 잠시 묵상을 해본다.

세상의 뭇사람들은  돈과 명예 그리고 기름진 권력을 향유하고자 한다.
그러기에 
"국민으로부터 빛나는 명함"을 얻고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에 열성인 요즘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이 땅의 모든 이들을 받들어 모시며 
함께 잘 살아보자는
허울 좋은 외침이다.

마치 자신이 아니면 태양은 뜨고 지지 않으며  세상은 올스톱이 되는 것처럼..............
평소에 안부전화 한 통 없던 분들이..........
오늘도 한 표를 구걸하는 메시지는 이 작은 사람의 폰을 울린다.
화이트로 덮인 고요함 속에서도....
오늘 하루 만이라도 이 하얀 순백의 세상을 마음에 담아보라..............

-  청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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