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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2 )/좋은글

거짓과 진실

by 청 산 (靑山) 2024. 4. 23.

거짓과 진실 앞에 섰을 땐 '진실'을 말하라

거짓과 진실

어떤 나라에 허영으로 가득 찬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스스로 자신을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의 신하들은
왕이 지은 시에 대해서 늘 마음에도 없는 칭송을 했습니다.

평소 허영심이 많은 데다가 신하들의 아첨 가득한 칭송만 듣는 왕은 점점 자만심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대 최고의 철학자에게 인정을 받고자 그를 자신의 궁전으로 불렀습니다.
​왕은 철학자에게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하고 나서 평을 부탁했습니다.
왕의 시를 듣고 난 철학자는 시가 너무도 형편없다고 솔직하게 비평했습니다.

자신의 기대와 달리 철학자로부터 혹평을 당한 왕은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철학자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철학자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왕의 어리석은 처사를 탄원하는 글을 올렸고
왕도 한편으로
'이젠 바른말을 하겠지!'라고 생각해 철학자에게 석방해 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시에 대해
다시 한번 평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철학자는 아무 말 없이 호위병들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를 다시 감옥으로 데려가게나 "

탐욕과 허영에 사로잡힌 채 성공과 명예를 좇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좋아한 나머지 거짓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짓은 바람이 불면 찢어져 버리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듯 거짓은 절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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