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90)
靑 山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에는 은근히 취했을 때가 가장 기분좋다 만약 꽃이 다 피어 버리고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한다면 보기 흉한 지경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일이 더없이 잘 될 때 마땅히 이 점을 염두 해야 한다 - 채근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문학 작품을 보면 나그네라는 주제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라는 말의 뜻을 찾아보니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무르고 있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이라고 사전은 설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나그네의 모습이란 두루마기에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집고 등에는 봇짐은 진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어릴 적 길가에서 나그네 복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어린 마음에 친구들과 거지라고 숙덕 거리며 따라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그 옛날 암울했던 시절 교통과 통신 그리고 문화 시설등이 궁색하던 시절에 간혹 등장했던 모습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현대문명 속에서도 자유분방하게 나그네처럼 유랑하며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복잡한 세상 민심..

우리가 살면서 가끔은 사필귀정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이 받고 있는 사건의 혐의에 대하여 대중을 상대로 인터뷰를 할 때 말입니다. 법원에서 유죄를 받았든 무죄를 받았든 " 한결같이 사필귀정"이라고 합니다. 무죄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혐의가 벗겨졌으니 "사필귀정" 이요 유죄를 받은 사람은 절대 시인은 하지 않고 억울함이 풀리지 않았으니 " 사필귀정 "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치도 안 되는 사람의 마음은 알 길이 없으니 듣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합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사필귀정이 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유례와 뜻을 간략히 알아봅니다.'사필귀정'은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사(事)'는 일, '필(必..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이웃으로 남아 주시기 바라오며더욱 건강하시고 뜻하시는바 모두 소원성취 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 가 저물어 갑니다.한 해 동안 초라한 저의 불방을 방문해 주시고 격의 없는 고언의 댓글을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미흡함이 많은 저로서는 여러분들의 불방을 방문하면서 게시하신 대작(大作)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더 큰 내가되였습니다.다가오는 신년에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함께해 주실 것을 앙망합니다.마지막 남은 기간 못다 하신 일이 있다면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아무리 큰 목표나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성취할 수 있다는 교훈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우공이산의 유래 우공이산은 중국 고대의 철학서인 《열자(列子)》에서 유래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집니다.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나이 90이 넘은 우공이라는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는 집 앞에는 큰 산 두 개가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이 산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길을 다니기가 매우 불편해 하였습니다.그래서 우공은 어느 날 이 산들을 없애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나이가 많고 산은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일을 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렸습니다. 특히 한 현자는 우공에게 산은 너무 크고 당신은 너무 늙어서 산을 다..

완화삼의 뜻은 "꽃무늬 적삼을 즐긴다는 뜻으로, 꽃을 보고 즐기는 선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조지훈 시인이 박목월 시인에게 보낸 시구가 "완화삼"이고 박목월 시인이 조지훈에게 답한 시구가 "나그네"라고 합니다.박목월이 조지훈보다 다섯 살 많았지만,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은 진정한 벗으로 알려져 있다.두 사람의 소중한 만남이 있었기에 "완화삼"과 "나그네"라는 명시를 만날 수 있었다.완화삼은 청록파로 알려진 조지훈시다.이 시가 만들어진 데에는 두 사람의 만남이 있었다.박목월이 자신의 고향인 경주로 조지훈을 초대하였다.그리고 목월의 초대를 받은 지훈은 경주로 향했고그곳에서 두 사람은 문학과 사상 그리고 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보름동안 경주에 머물면서 방을 하나 얻어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를 하..

12월의 독백이라는 글을 읽어 봅니다. 매년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의 달력을 볼 때면 내 마음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음을 고백하고 싶은 글이네요. 한 해를 보내며 뒤돌아 보기도 하고 새해의 희망을 그려 담아보지만 작심삼일이 되기가 일쑤고요. 그래도 이 글을 읽으며 또다시 시작해 봅니다. 젊은 날의 희망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작은 소망이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어차피 돌고 도는 것이니까요 님들! 올 한 해도 대 내외 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는 양지와 음지를 동시에 넘나들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남은 한 해의 시간도 별일 없이 지나가 주기를 바랐지만 예상치 못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하여 아마도 잔인했던 12월로 남을 듯합니다. 어느 해 겨울 보다도 춥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해에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