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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방 ( 1 )/청산의 이야기

조지훈 - 낙화

by 청 산 (靑山) 2022. 9. 22.

▶ 아래 작품은 티스토리 전환 후 없어져 평소 제가 즐겨 읽는 시라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벗님들의 블로그는 이전 후 어떤지 모르지만 제 경우에는 이전 후 30% 정도의 게시물이 없어졌습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고의성이 없는 행위라 인정하므로 아무런 이유를 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블로그는 마음에 담을만한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저 폰으로 누른 제 사진이나 몇 장 담아 놓고 가끔씩 꺼내보는 재미로 합니다.

그래도 찾아 주시고 더 큰 내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 그리고 성원을 해 주시는 벗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잠시나마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기획 / 청산

 

※ 위 시구의 글 중 " 꽃이 지기로 소니 바람을 탓하랴 " 는 문구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한 자리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로 인하여 자신의 입지가 존폐위기에 처했을 때 많이 인용되는 문구다.

 

[이 작품은]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서 느끼는 삶의 무상감과 비애, 절망감을 전통적 어휘와 4 음보의 율격을 바탕으로 드러내고 있다.

 

▣ 특 징
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자의 시선이 이동하면서 시상이 전개됨.
② 모든 연이 2행으로 구성되어 절제된 느낌을 줌.

 

▣ 시어 풀이

*주렴 : 구슬 따위를 꿰어 만든 발.
*귀촉도 : 두견새.
*우련 : 보일 듯 말 듯 은은하게.

 

▣ 작품의 구성

[1 ~ 3연] 꽃이 지는 시간을 기다리는 서글픔
[4 ~ 6연] 방 안에서 맞이하는 낙화의 순간
[7 ~ 9연] 꽃이 지는 아침에 느끼는 서글픔

 

▣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세상을 피해 은둔하며 살아가는 화자가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 시에서 화자는 꽃이 지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대자연의 섭리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동틀 무렵, 별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귀촉도의 서러운 울음소리도 사라진 후에, 화자는 미닫이창에 은은히 붉게 비치는 꽃의 그림자를 바라본다. 꽃이 떨어지면서 드러내는 은은한 붉은빛은, 세상을 피해 꽃과 함께 살아가는 화자의 서글픔이 담겨 있는 빛깔이라고 할 수 있다. 낙화를 본 화자는 자신의 내면 상태로 시선을 돌린다. 세상을 피해 은둔자적 삶을 살아가는 화자는 꽃이 지는 광경을 통해 삶의 무상감과 절망감을 토로하는 것으로 시상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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